경제뉴스9

어린이날 교통사고, 평소의 3배…"카시트·안전띠 꼭 하세요"

등록 2024.05.02 21:44

수정 2024.05.02 21:48

[앵커]
야외활동 하기 참 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죠. 아이들과 나들이 계획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역설적이게도 5월에, 특히 어린이날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들이 가실 때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송무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횡단보도 초록불이 깜빡이자, 어린 아이가 발길을 재촉합니다.

무조건 멈춰야 하는 우회전 차량은 아이를 그대로 칩니다.

뒷좌석에 아이를 태우고 골목길을 천천히 주행하는 차량. 갑자기 앞에 있던 택배차 문이 열려 급정거합니다.

"으악!"

최근 3년간 해마다 약 9만 명의 어린이가 차량 안팎에서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어린이날 교통사고를 당한 어린이가 평소보다 약 3배 많았습니다.

야외활동이 늘면서 사고 노출 위험도 커진 겁니다.

사고 유형은 신호위반이 40.4%로 가장 많았고, 중앙선 침범(25.5%)과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14.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차 안에서 다친 어린이는 4명 중 1명(23.7%)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는데, 중상을 입은 아이의 40% 가량이 안전띠를 매지 않았습니다.

김태엽 / 서울 당산동
"아이가 카시트에 타면 답답해 하고 좀 칭얼대서 어렵긴 한데, 그래도 카시트에 태우는 게 안전하다고 해서 가급적이면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돌발상황에 미숙하고 충격에 약한 만큼 운전자는 주의 의무를 다 하고, 어린이는 반드시 카시트에 태워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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