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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김계환 해병사령관 14시간 조사…윗선 수사 속도

등록 2024.05.05 14:06

수정 2024.05.05 15:38

[앵커]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어제 공수처에서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공수처는 조만간 신범철 전 국방차관 등, 외압 의혹의 윗선으로 지목된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정이 넘은 시각,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공수처 청사에서 나옵니다.

어제 오전 9시 40분 출석해 14시간 넘는 조사를 받은 김 사령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계환 / 해병대 사령관
"(외압 없다는 입장 여전하십니까?) … (변호사 없이 조사받으셨는데 특별한 이유 있으신가요?) …"

김 사령관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을 초동수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졌다는 의혹의 핵심 피의자입니다.

지난해 7월,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 발표와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한 혐의도 받습니다.

특히 김 사령관은 박 전 수사단장에게 "VIP가 격노했다"고 발언한 당사자로 지목됐는데, 공수처는 김 사령관을 상대로 관련 의혹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사령관은 군 검찰 조사에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선 김 사령관의 진술이 윗선 수사의 향배를 가를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조만간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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