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재미작가 우일연, 퓰리처상 도서부문 한국계 첫 수상

등록 2024.05.07 09:51

수정 2024.05.07 09:53

재미작가 우일연, 퓰리처상 도서부문 한국계 첫 수상

/퓰리처상 선정위원회 제공

한국계 미국인 작가의 논픽션 책이 미국 최대 권위를 가진 퓰리처상을 받았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노예 주인 남편 아내'(Master Slave Husband Wife)를 쓴 한국계 미국인 우일연 작가를 전기(傳記) 부문 공동수상자로 결정했다.

우일연 작가는 미국 국적의 한인 2세로, 예일대에서 인문학 학사학위를,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환기미술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설계한 재미 건축가 우규승씨의 딸이다.
 

 

재미작가 우일연, 퓰리처상 도서부문 한국계 첫 수상
/AP=연합뉴스


'노예 주인 남편 아내'는 1848년 노예제도가 있었던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서 농장주와 노예로 변장해 북쪽으로 탈출을 감행한 노예 크래프트 부부 이야기를 다룬 논픽션이다.

크래프트 부부는 탈출에 성공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노예제 폐지 연설을 하고 자신들의 이야기에 대한 책을 집필해 유명해졌다.

한국계 사진 기자가 언론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수상한 적은 있지만 도서, 드라마·음악 부문에서 한국계 인사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