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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최후 피난처 라파 진입…휴전 협상 '원점'

등록 2024.05.08 07:34

수정 2024.05.08 07:38

[앵커]
오늘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가자지구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로 꼽히는 라파까지 진격했습니다. 라파에는 피란민 150만 명이 몰려 있어 지상전이 벌어질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데, 이스라엘이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하면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갈 전망입니다.

첫소식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탱크가 가자지구 라파에 진입합니다.

뒤따른 군인들이 라파 검문소 일대를 점령한 뒤 국기가 내걸립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국경검문소를 장악하고 팔레스타인 영토를 점령했습니다.

가자지구와 접경한 이집트와 연결되는 검문소는 폐쇄됐고 물품 이동도 중지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지상전을 예고하면서 라파에 밀려온 피란민 150만명은 또다시 지중해 쪽으로 피란하게 됐습니다. 

아흐마드 알 마드훈 / 가자 피란민
"안전한 곳이 전혀 없어요. 우리를 다른 나라로 데려가주세요. 이곳엔 삶이라곤 없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이집트 등 중재국 휴전안을 수용했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라며 거부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어제 하마스 제안은 우리 군대가 라파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하마스도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중단하지 않으면 인질 석방은 없다며 다시 맞섰습니다.

오사마 함단 / 하마스 대변인
"공격이 계속되면 이스라엘이 공격하고 총격을 가하기 때문에 휴전은 없을 것입니다."

미국은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해 지상전에 반대하지만, 이스라엘은 군사작전을 계속한단 입장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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