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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측정 렌즈' 상용화 눈앞…권익위도 "600만 당뇨환자 지원 권고"

등록 2024.05.09 21:34

수정 2024.05.09 21:41

[앵커]
당뇨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당뇨 전단계 진단을 받은 이들까지 합치면, 국내 당뇨 인구는 2천만 명에 달할 정도입니다. 당뇨는 보통, 하루 4번 피를 뽑아 혈당을 측정해야 해 관리가 어려운 질병으로 언급되는데요, 눈에 넣는 콘택트렌즈로 혈당을 측정하는 시대가 열립니다.

황민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렌즈를 낀 뒤 스마트폰을 눈 가까이에 댑니다.

0.26 혈당수치가 화면에 뜹니다.

눈물 속 당을 자동 측정해 혈당 수치로 바꾸는 특수 렌즈입니다.

언뜻 보면 일반 렌즈와 모습이 비슷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머리카락보다 얇은 안테나와 무선칩이 들어가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이 기술은 지난달 국제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빠르면 6개월내 세계 최초의 상용화도 기대됩니다.

박장웅 /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
"시중에 판매하는 소프트 렌즈와 동일한 소재로 저희가 렌즈를 제작을 했고요. 렌즈를 최대한 소프트하고 얇게 만드는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피를 뽑아 혈당을 재는 기존 방식은 불편함은 물론 감염 위험도 뒤따릅니다.

이용호 /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렌즈나 비침습적인 기구를 이용해서 모니터링을 잘 할 수 있다면 당뇨병의 관리가 되는데 도움이 많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도 600만 당뇨 환자 지원에 나섰습니다.

인슐린 주사기 등 구입시, 비용 지원이 되는 약국 이용을 늘려, 경제적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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