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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꾸기 맹비난…측근비리 유감!

등록 2012.02.23 07:09

수정 2020.10.20 10:10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4주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친인척 비리 등에 대해서는 간접사과했고, 한미FTA 등 전 정권에서 추진했던 정책들을 이제와 비판하는 야당 지도부에 대해서는 정면대응했습니다.


정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FTA 폐지를 주장하는 야당 지도부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한미FTA와 제주 해군기지와 관련해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해찬 전 총리 등이 말바꾸기를 했다는 겁니다.


[녹취] 이명박 / 대통령
"한명숙 대표도 국회 답변에서 속기록을 보면 이렇게 돼 있습니다. 대양해군을 육성하고 남방 항로를 보호하기 위해 해군기지 건설은 불가피한 것이다."


미래 세대에 부담을 주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권의 선심성 공약도 경계했습니다. 원전 반대 주장에는 전기료가 40% 오른다며 일축했고, 중국에 대해서는 탈북자를 국제규범에 따라 처리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측근과 친인척 비리에 대한 심경도 토로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 대통령
"저는 정말 가슴이 꽉 막힙니다.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저는 가슴을 칠 때가 있습니다. 정말 밤잠을 설칩니다."


힘들게 살아가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할말이 없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내곡동 사저는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며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치권의 포퓰리즘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원칙은 분명히 했지만, 친인척 비리 등에 대한 직접 사과는 하지 않아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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