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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파동…수도권 접전지 당락 좌우

등록 2012.04.12 06:26

수정 2020.10.20 02:15


[앵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다른 지역과 달리 서울에서는 의석을 절반이상 잃었습니다.이긴 곳도 접전끝에 아슬아슬하게 이겼습니다. 선거 막판 불거진 김용민 후보의 외설저질 발언이 없었다면 한 자리수도 겨우 차지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정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선거에서 나꼼수 멤버인 김용민 후보는 노인과 여성, 종교 폄하 발언으로 정권심판론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저질발언 파문의 영향은 강북지역의 이재오 정두언 의원이 방송사 출구조사를 뒤집고막판 역전하는데 발판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자정을 넘어서까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였던 서울 양천갑과 을, 두 지역도 결국 여당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처럼 천여 표 이내에서 야권 후보가 탈락한 곳만도 십여 곳이나 됩니다.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장이 이들 지역의 당락을 가르는 중요 변수가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녹취] 노동일 / 경희대 교수
"혐오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위선적이거나 이중적이다, 이런 것을 봤을때 전체적인 판세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막판까지 나꼼수 멤버들과 ‘위력 시위’를 벌이며 후보사퇴를 거부한 김용민 후보, 국민들의 '상식의 벽' 앞에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TV조선 정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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