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뉴스쇼 판] 유대균, 용인 오피스텔에서 박수경과 함께 검거

등록 2014.07.25 22:15

[앵커]
도피 중이던 유병언 씨의 장남 대균 씨가 오늘 저녁 7시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균 씨는경호원이자 '신 엄마' 신명희 씨의 딸인 박수경 씨와 함께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 숨어 있었습니다. 궁지에 몰린 경찰이 이번에는 개가를 올렸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안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병언 씨 장남 유대균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저녁 7시쯤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의 한 오피스텔에 숨어 있던 유대균 씨를 붙잡았습니다.

대균 씨는 경호원으로 알려진 구원파 핵심신도 신엄마의 딸 박수경 씨와 함께 은신하고 있었습니다.

검거 당시 유 씨와 박 씨는 문을 안에서 걸어 잠그고 버텼고, 경찰은 2시간 동안 이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설득에 실패한 경찰이 소방 사다리차를 동원해 진입을 시도하자 유 씨와 박 씨는 그제서야 문을 열고 별다른 저항없이 순순히 체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대균 / 유병언씨 아들
"부모가 돌아가셨는데 자식이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이들이 숨어있던 오피스텔은 유 씨의 측근 하 모씨의 동생이 지난 5월초까지 사용하다 비워둔 곳으로, 경찰은 사람이 살지 않는 오피스텔에서 최근까지 수도세와 전기요금이 나오는 점을 수상히 여겨 이곳을 급습했습니다.

6평에, 방 1칸 짜리 원룸형 오피스텔 안에선 현금 천만원 정도가 발견됐고, 냉장고에는 장기 은신을 대비한 듯 음식이 가득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컴퓨터 1대가 있었지만 먼지가 가득했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핸드폰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대균 씨가 아버지 유병언 씨의 사망 소식을 모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검거 과정에서 유 씨의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안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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