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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9] 북한 "최고위급 회담"…양의 해, 양치기 소년?

등록 2015.01.02 08:35

수정 2020.10.11 06:10

북한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이렇게 최고위급 회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얼마나 믿어야 할지  올해가 양의 해인데 북한이 또 양치기 소년이 되는 건 아닌지  우리는 또 속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 드리는 건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게 아니라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김정은 체제 이후 정말, 최근의 예만 좀 들어볼까요?  지난해도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북남 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렇게 말해놓고  다음달 동해상에 방사포와 스커드 미사일을 쐈습니다.

북한 신년맞이불꽃놀이 하던데, 300mm 방사포하고 스커드 미사일이 무슨 폭죽이나 축포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잘 기억하실 겁니다.  지난해 10월, 북한 실세 3인방이 전격적으로 인천아시안게임을 방문했죠. 이때,  2차 고위급 접촉을 갖자고  합의해놓고, 3일만에,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해 교전이 발생했습니다.

2013년에는 추석 이산가족 상봉도 합의해놓고, 나흘 전에 전격 취소한 바 있습니다. 그것도 일방적으로 말입니다.

옛말에 '남아일언중천금' 이라고 했는데 무거운 중천금이 아니고 북한은 아주 가벼운 '남아일언풍선껌'입니다. 

이쯤 되면 뭐, 믿지 못하겠다는 말이 이해가 가지 않으십니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같은 민족인데 또 기대는 해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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