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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9] 북한 최대명절…김정은 체제 띄우려고 비행기 띄워

등록 2015.02.16 08:51

수정 2020.10.10 21:45

오늘이 북한에선 최대 명절이라고 합니다. 설 연휴가 아니고 바로 김정일의 생일입니다. 

북한에서는 부모님 생신은 잘 몰라도 김일성 김정일 생일을 모를 수 없다고 합니다.

평양 대동강변 등에선 성대한 불꽃놀이를 하고 두터운 외투와 장갑을 낀 북한 주민들은 장군님 노래를 부르고 손뼉과 환호성을 질렀다고 합니다.

모든 매체가 김정일 기록영화를 내보내고 수영장에선 대단한 수중체조 공연도 펼쳤습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듬해인 1995년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김 주석 생일과 함께 '민족 최대 명절'로 정했습니다.

북한이 김정일 생일을 맞아 김정은 체제 과시에 열을 올렸는데요.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전용기를 타고 평양을 시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 TV
"전용기 안에서 건설장의 전경을 내려다보시면서 당에서 비준해 준 거리형성안의 요구대로"

러시아산 일류신 비행기로 전용기 내부가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이는데요.  내부까지 공개한 건 그의 과시적인 통치 스타일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행기 탄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이리도 비행기를 태우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 김정일은 암살이나 폭발 등에 대한 불안감으로 비상시 대처가 유리한 열차만 탔습니다. 지난 2001년 한달간 모스크바를 방문할 때도 열차를 이용했구요.

근데 김정은이 장거리 시찰도 아닌 자신이 사는 시내를 둘러보는데 굳이 비행기에 몸을 실을 이유가 있을까 이런 생각도 합니다.

빠르고 높게 뜨는 제트기 타고 평양 시내 공사현장이 잘 보였을까요?  비행기 타고 국내 하늘만 뱅뱅도는 우물안 왕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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