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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3.18 09:06
수정 2020.10.10 16:30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 유머도 구사할 줄 아는 것 같습니다. 평양의 화장품 공장을 방문해서 북한산 색조 화장품의 낮은 품질을 질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여성의 눈 화장품인 마스카라 제품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외국의 아이라인, 마스카라는 물 속에 들어갔다 나왔다 그대로 유지되는데 국내에서 생산된 것은 하품만 하더라도 너구리 눈이 된다" 고 말했습니다. 물이 조금만 닿아도 쉽게 번진다는 건데…마치 여성처럼 화장품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고 합니다.
직접 써보지 않고 어떻게 이렇게 잘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덩치와 다르게 섬세한 건지 아니면 취향이 독특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또 랑콤 샤넬 크리스챤 디올 시세이도 같은 외국 고급 화장품 브랜드 이름을 줄줄 대면서 해외 브랜드와 겨를 수 있도록 품질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고 합니다.
근데 북한이 지금 화장품 질 따질 때가 아니지 않습니까? 먹고 사는 문제가 더 급하지 않나요? 여기서 또 화가 나는 건 얼마전 보도가 됐었죠. 북한 당국이 수출 상품에 북한산이 아닌 대한민국, '메이드 인 코리아'로 표기하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북한 상품이 질이 떨어져 외화벌이가 신통치 않자 남한 상품으로 위장하겠다는 의도입니다. 하품하면 너구리 눈 되는 화장품 만들면서 남한 상품으로 속이겠다…그러다 정말 속된 말로 눈탱이 밤탱이, 진짜 너구리 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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