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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8 오늘!] 안희정 지사 "국민 뜻 감당하기 위해 공부하고 단련"

등록 2015.03.25 09:02

수정 2015.03.25 10:44

[앵커]
보신것 처럼, 충청도 출신 대통령은 충청도민들의 오랜 바람입니다. 이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사람 중 하나가 안희정 충남도지사인데요, 유력한 야권 대선 주자로 꼽히는 안 지사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대권에 도전할 뜻이 있다고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재홍 사회정책부장이 직접 안지사를 만났습니다.

[리포트]
안희정 / 충남도지사
"오시느라고 고생하셨습니다"


충청남도를 이끌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취재진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인사 교환도 잠시 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니 대권 가도에 나설 뜻이 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습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영광스럽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도지사로서의 일을 하는 것 외에 다른 방향에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듭된 질문에 대권 도전에 나설 뜻이 있음을 비교적 솔직히 밝힙니다. 도정 경험을 100분 활용하겠다는 의중도 내비칩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저의 노력들이 축적이 되어서 국민 여러분들이 저에게 더 큰 역할을 맡기신다면 그러한 순간에는 그런 일을 감당할 만큼 저 스스로가 많이 이런 과정을 통해서 공부하고 단련돼야 되겠죠."


대화 자연스레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얘기로 이어졌고, 친로로 분류되는 안지사에게 친노 비노간 계파 갈등에 대해 물었습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역사 속에서 김대중이라고 하는 봉우리도 있었고 노무현이라는 봉우리도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민주당의 역사를 이어 받으려고 하는 정치인들은 이 역사를 이어 받아야 하는 것이지 어느 한 계곡이나 봉우리에 갇히면 안됩니다."


무상 급식에 대해선 홍준표 경남지사와 다른 시각을 보이며 선별복지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무상이란 단어도 애초에 잘못 설정된 개념이고 공짜밥이라고 공격을 하더라도 잘못된 논쟁입니다. 국가가 공급하는 사회적인 기본 기반 공급 품목에 국가가 공급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재벌의 손자든, 우리들 아들딸이든 그 제도에 따라 사는 겁니다."


복지 논쟁의 무게추를 '유상 무상'논쟁이 아니라 복지의 범위 문제로 옮겨야 한다는 게 안 지사의 생각입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국가의 재정을 가지고 국가의 공급방식으로 결정하는 품목을 어디까지 할 것이냐에 대한 논쟁이고, 이것이 더 나가서 그렇게 하는 것이 그 사회의 정의 국민 경제의 순환 그리고 국민 경제의 양적 성장에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이냐의 관점에서 논의를 해줘야합니다."


안 지사는 개헌은 2032년이 적당하고 그 핵심은 자치분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홍 / 사회정책부장
"자치분권은 어떤 개념입니까 지사님께서 말씀하신."


안희정 / 충남도지사
"21세기 국가 혁신의 가장 핵심 과제가 지방자치 자치 분권을 통해서 중앙집권시대를 더 효율적으로 효율적인 국가체제로 넘어가자는 것, 그래서 저한테 자치분권은 21세기 국가혁신의 길입니다."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얘기지만 충남도를 이끌며 현실적인 어려움도 많다고 호소합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지방정부에 뭘 맡기면 서툴러서 일을 그르치거나 아니면 내버려두면 뭔가 부패하고 호화성 청사만 짓고 해가지고 큰 문제가 날 것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이 선입견부터 깨주셨으면 좋겠어요. 지방자치를 자치분권의 시대 지방자치 제도가 좀더 강화되는 쪽으로 국가가 혁신되어야 되겠다. 이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아쉬움이자 도지사로서 국민 여러분과 중앙정부에 제안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충남도만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안면도 개발사업이 물거품되면서 이렇다 할 대형 국책 과제는 없는 상황입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안면도 개발도 지난 24년 동안 여러가지 방책을 시도했는데 그 대규모적인 개발 자금을 투자해서 그 개발이익을 얻기 어려우니깐 민간 투자를 당장 얻기가 어려운 상황이 현실입니다."


안 지사는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한 첨단 제조업에 중국투자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우리가 갖고 있는 경쟁력 있는 산업분야 또 중국하고의 최단 거리라고 하는 우리의 지리적인 요건들을 더해서 이것에 기초해서 중국의 대한국 투자에 있어서 충청남도가 열심히 뛸 계획입니다."


민선 5기에서부터 민선 6기까지 200만 도민을 책임지는 안 지사는 도민과의 약속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행정혁신, 그리고 도차원에서 시군 도단위에서 새로운 자치분권의 모델들을 만들어보자. 자치분권 혁신, 그리고 농업 농어촌 없는 나라 없습니다. 농업 농어촌 농어민을 중심으로 도정의 제1 도정과제로 삼겠습니다."


TV조선 이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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