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뉴스9

[뉴스쇼 판] 그리스 금융 올스톱…내일 밤 2조원 빚상환 '운명의 시계'

등록 2015.06.29 22:17

수정 2015.06.29 22:28

[앵커]
그리스의 모든 은행이 다음달 6일까지 업무를 중단합니다. 아직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는 하지만,, 디폴트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월요일 오전 그리스 은행들의 셔터문이 모두 내려져있습니다.

타나시스 세클레레티스 / 연금대상자
"제 연금을 받기 위해 왔는데, 뭐하는 걸로 보여요? 은행 구경하고 있겠소?"

대규모 예금인출, 뱅크런 사태가 악화되자, 그리스 정부가 일요일 오후 자본통제 긴급 포고령을 내린 겁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 그리스 총리
"유럽중앙은행의 유동성 제한 조치로 그리스 중앙은행은 은행을 폐쇄하고, 현금 인출을 제한하게 됐습니다."

다음 달 6일까지 모든 그리스 은행은 폐쇄되고, 증시도 이번주내내 휴장합니다.

올스톱 금융조치로 뱅크런은 일단 막았지만, 당장 내일 밤까지 그리스정부가 갚아야할 국제통화기금 IMF의 빚은, 15억 4천만 유로. 우리돈 2조원을 갚지 못하면 그리스는 국가부도 상태에 빠집니다.

치프라스 정권은 국제채권단의 긴축안을 다음달 5일 국민투표에 부쳤는데, 부결될 경우 유로존 탈퇴, 즉 그렉시트까지 거론됩니다.

채권단과의 극적인 타결이 실패한다면, 부채가 많은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이 도미노 금융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TV조선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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