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9

일본 최악의 폭염 계속…중국선 도로 위에서 목숨 잃기도

등록 2015.08.06 22:03

수정 2015.08.06 22:13

[앵커]
일본은 지금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악의 폭염 사태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교통 사고로 정신을 잃은 여성이 도로에 쓰러져있다 화상을 입고 숨졌습니다. 지구촌 곳곳이 살인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4시에도 섭씨 31도를 넘는 기온. 연신 부채질을 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아사코 히로세 / 주부
"매년 더 더워지는 것 같아요. 35도를 넘는 게 이상할 것도 없어보여요."

일본에선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폭염 경보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1875년 기상 관측 이후 역대 최장 폭염 기록입니다.

지난달 이후 40여 명이 열사병으로 숨졌고 1100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중국 남부도 40도를 넘나드는 폭염 탓에 도로에서 정신을 잃은 여성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3일 중국 양저우에서 자전거를 타던 여성이 차와 충돌했는데, 구조되기 전까지 20분 동안 도로에 쓰러져 있다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숨진 것입니다. 

중국 진장TV 앵커
"차 사고로 생긴 상처도 있겠지만, 지면의 고온이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라크, 이란 등 중동도 연일 기온이 50도를 웃돌면서 지구촌 곳곳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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