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햄버거 빵 바닥에 문지르더니 '깔깔'

등록 2015.08.07 22:28

수정 2015.08.07 22:33

[앵커]
미국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바닥을 닦은 빵으로, 햄버거를 만드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퍼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그 음식은 손님에게 제공되지 않았다지만, 이미 신뢰를 잃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체커스' 볼티모어점. 한 여직원이 빵으로 바닥을 문지르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소스를 발라 햄버거를 만듭니다.

다른 종업원들은 이 과정을 촬영하며 재밌다는 듯 웃습니다.

지난 5일 공개된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공분했습니다. 업체 측은 하루 만에 사과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로리 말콤 / 체커스 부사장
"문제가 된 햄버거는 손님에게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직원이 뉘우치곤 있지만, 이 일은 저희로서도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업체 측은 영상 속 직원들은 더 이상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수습했지만 이미 신뢰는 땅에 떨어진 뒤였습니다.

지난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KFC 직원들이 닭고기를 콘크리트 바닥에 팽개치고 호스로 물을 뿌리면서 대충 씻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KFC는 즉각 해당점포의 문을 닫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유명 패스트푸드점 주방의 감춰진 진실에 전세계 소비자들이 경악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