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9

지뢰 부상 장병 "팀원들 생각나…軍, 지탄 안 받았으면"

등록 2015.08.11 21:37

수정 2015.08.11 21:40

[앵커]
북한의 지뢰 도발에 한쪽 다리를 잃은 김정원 하사입니다. 다리를 잃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좌절하거나 슬퍼하는 모습 없는 밝은 모습입니다. 오히려 다른 부대원들을 걱정하면서 국방부가 지탄받는 것을 안타까워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젊은이입니다.

구본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새정치연합대표의 문병을 받은 김정은 하사는 한쪽 다리를 잃은 충격속에서도 늠름했습니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도발했지만 오히려 자신의 방심을 자책합니다.

김정원 / 하사
"부대 훈련을 늘 경각심을 가지라고 항상 훈련을 했고 점검하는 걸 다했는데 제가 선두에서…"

김 하사는 당시 수색대원 중 가장 선두에 섰고, 1차 폭발로 다친 하 하사를 부축하고 후퇴하다 두번째 지뢰를 밟아 한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팀원들을 먼저 걱정합니다.

김정원 / 하사
"부대 팀원들이 가장 많이 생각납니다. 같이 있었던, 특히 간부들도 많았는데 병사들도 2명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군 전체가 비난 받은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시합니다.

김정원 / 하사
"국방부가 좀 지탄을 받는 것 같아서. 현장에서 모든 GP 근무원들, 후송 의료원들, 모두가 최선을 다했는데…"

김 하사는 소망을 묻는 문재인 대표의 질문에는 환환 웃음으로 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뭐 자장면 한 그릇 먹고 싶다든지 그런 소망 없어요? ㅎㅎㅎ"

TV조선 구본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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