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9

北 "48시간 내 대북방송 철거 안 하면 군사 행동"

등록 2015.08.20 21:35

수정 2015.08.20 23:20

[앵커]
북한은 포를 쏘고 난 뒤 전통문을 보내 48시간안에 대북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개시할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위협 중에는 가장 구체적이여서 우리 측의 대응에 따라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달을 것 같습니다.

구본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오후 5시 총참모부 명의의 전통문을 보내 "대북 확성기 방송은 전면적 중대 도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48시간내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 행동을 개시할 것이고 위협했습니다.

포탄을 쏜지 1시간여만에 내놓은 공식 입장입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5일에도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북한군 전선사령부 공개경고장 (지난15일)
"모든 대북심리전 수단들을 초토화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군사행동'이 전면적으로 개시될 것이다."

북한은 유독 대북심리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민간단체가 대북전단을 날리자 고사총 10발을 쏘면서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군 안팎에서는 일단 이번 포탄 발사도 과거와 같은 엄포성 무력시위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대북심리전을 큰 위협으로 생각하고 있는만큼 국지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이 11년만에 재개된 대북방송을 반발해 포탄 도발로 맞서면서 남북 긴장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tv조선 구본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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