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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묻지마 폭행' 가해자 2명 구속…피의자 신상 털려

등록 2015.09.25 21:25

수정 2015.09.25 21:26

[앵커]
인천 부평에서 일어난 묻지마 폭행 사건의 가해자 2명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보도자제를 요청하는 등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보여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강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부평 묻지마 폭행 사건에 가담한 4명 중 피의자 2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폭행에 함께 가담한 남성 1명을 같은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도주한 나머지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언론에 보도자제 요청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천경찰청은 방송 기자들에게 "부평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측 부모의 영상보도 자제 요청이 있다" 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와 피의자측 누구도 경찰에 보도 자제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구속된 여고생 A양이 구속되기 전 자신의 sns에 올린 글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그래봤자 시간 지나면 모두 경험" "너무 깊게 생각 않고 나 자신을 사랑해야겠다"라는 A양의 글이 복사돼 올라왔습니다. 그러자 가해자가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A양을 비방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해자의 신상털기에 나서, 가해 여고생 A양의 페이스북 얼굴 사진과 사는 곳, 다니는 학교까지 공개했습니다.

A양의 SNS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탭니다. 경찰은 나머지 폭행 가담자를 쫓는 한편 가해자 신상 유포자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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