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국회의원 303명으로"…결국 증원 주장 꺼낸 野

등록 2015.10.10 21:11

수정 2015.10.10 21:19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의원 숫자를 현재 300명에서 3명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례대표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농어촌 지역구 축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인데, 국회의원 수를 늘린다는 논란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이 의원수 증원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비례대표 수를 유지하면서 농어촌 지역구도 함께 보전할 수 있다는 계산 때문입니다. 

정치개혁특위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의원 정수를 고정 시키면 선거구 문제 해법을 찾기 어렵다"며 의원수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303석으로 전체 의석수를 1% 늘려, 증가한 의석을 농어촌에 추가 배분하겠다는 겁니다.

새정치연합은 이같은 방안을 최근 새누리당에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를 줄여 농어촌 의석 수를 유지해야 한다"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협상안이 동력을 얻기 위해선 여야 대표 간 정치적 합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문재인 / 새누리당 대표
"만약 정치적 타결이 필요하면 김무성 대표와 만나서 담판을 짓겠습니다."

하지만 국민적 반대 정서가 강한만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동의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와함께 여야는 선거구 통폐합의 기준이 되는 인구 상·하한선을 높여 농어촌 지역구를 보존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전병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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