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박근혜 "정 많이 들어"…오바마 "비전에 감명"

등록 2015.10.17 20:54

수정 2015.10.17 21:17

[앵커]
두 정상의 회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비전에 감명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안녕하세요. Good Afternoon."

공동기자회견장에 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먼저 한국말로 인사를 건냈습니다. 두 정상은 서로를 향한 우정도 과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두 분이 정말 정이 들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저는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계속 만나면서 점점 박대통령의 리더십과 비전의 명확성에 감명받았습니다."

농담도 오고 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이) 하도 길게 말씀하셔서 질문을 잊어버렸습니다. 말씀 듣다가."

박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회혼례'에 비유하며 동맹의 진화를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한국에서는 부부가 60년간 함께 살면, 다시 결혼식을 하는 회혼례라는 풍습이 있습니다. 한미 동맹이 60년을 지난 지금, 다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길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미 정상은 북핵 문제와 TPP 같은 주요 현안 외에도, 우주 개발과 사이버 안보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우주분야에서는 한미 우주협력협정을 조속히 타결하여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키로 합의했습니다."

또, 밀반출 돼 LA카운티 박물관에 보관중인 조선왕실 어보 두 점도 이른 시일 내 돌려받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TV조선 전병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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