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野, '교과서 정국' 와중에 또 '내홍 국면'

등록 2015.10.31 21:14

수정 2015.10.31 21:29

[앵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여론에 힘입어, 모든 당력을 여기에 집중시켜온 새정치민주연합에, 내부 분열의 변수가 생겼습니다. 재보선 참패로 당내 책임론이 불거진 것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은 주말을 맞아 대국민서명 운동을 계속하며 교과서 국정화 반대 여론 몰이에 나섰습니다.

"국정 교과서 반대 서명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 파열음이 교과서 투쟁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입만 열면 문재인 대표 사퇴를 요구하던 강경 비주류 외에, 침묵을 지키던 김부겸 전 의원 등 중도파까지 지도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김부겸 / 前 새정치연합 의원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거나, 당에 주는 메시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목소리가 잘 안나옵니다."

결국 '정치적인 의미가 없는 선거'라며 버티던 문 대표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더 혁신하고 더 단합해서 기필코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주 최고위에서는 공직자 평가위 활동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총선까지 교과서 논란을 계속 부각시킬 계획인 문 대표로선, 당내 문제에서 일정 부분 물러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손혜원 새정치연합 홍보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차라리 없이 지내라"며 새로운 서울시 브랜드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문 대표와 가까운 손 위원장이 같은 당 소속이자 대권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을 공개 비판하고 나선 셈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전병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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