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농성장서 피아노 연주…野, 다음 주 국회 복귀

등록 2015.11.06 20:51

수정 2015.11.06 21:05

[앵커]
다양한 형식의 장외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는 새정치 민주 연합이지만, 국회는 다음주부터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선 '민생'을 챙기고 장외에선 '여론'을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보신각 농성장을 채웁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상록수' 연주입니다.

중학교 시절 피아노를 전공한 이 원내대표는, 오늘 장외집회에서 구호 대신 연주를 택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투쟁 일변도의 집회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표도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외쳤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러나 다음 주부터는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나흘동안의 국회 농성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춘석 /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
"현실적으로 더 장기적인 투쟁, 원내외 병행투쟁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대국민담화에서 밝힌 헌법소원도 시민사회에 맡기고 야당은 발을 뺄 방침입니다. 교과서 문제에 매달리면 예산 입법 현안을 놓칠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정치연합이 국회에 복귀하기로 하면서, 공전됐던 예산안 심의와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등의 일정은 일단 정상화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전병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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