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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문재인,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문제 논의

등록 2015.11.09 14:58

수정 2015.11.09 15:07

[앵커]
장관직 사의를 표명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오늘 국회에 출석해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을 내놓으면서, 이른바 'TK 물갈이론'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만나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한 논의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병남 기자,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오늘 국회에 출석해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을 내놓았다고 하는데 정 장관의 발언, 어떻게 나오게 된겁니까? 

[기자]
네, 국회에 참석한 정종섭 장관에게 야당 의원들의 질의하는 과정에서 발언이 나왔습니다. 김관영 새정치연합 의원이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정 장관에게 "내년 선거에 나가느냐"고 물었던 건데요. 정 장관은 "제가 말씀드릴 사항이 아닌 것 같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안행위에서는 "총선 출마를 아직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는 않았다"고도 말했는데요. 출마설을 명확하게 부인하지 않으면서,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됐습니다. 여기에 자신의 고향 경주에 특별교부세 28억원을 배정하고, 오늘 안행위 전체회의에도 당초 불출석하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야당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임수경 새정치연합 의원은 "지난 8월 총선필승 발언이 고의적 실수가 아니냐는 보도가 나온다"고 말했고, 정청래 의원도 어제 사의 표명 기자회견이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야 대표를 불렀다고 하는데, 선거구 획정 논의도 다시 본격화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조금 전인 오후 2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를 불러서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문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선거구획정안 국회 처리 법정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만큼, 여야가 빨리 합의할 것을 종용하는 자리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여야는 의원 정수는 지금처럼 300석으로 유지하자는 데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농어촌 지역구 축소 범위와 비례대표 의원정수에 대한 견해차이는 여전한 상태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이병석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도 별도로 중재안을 내놓았고, 법정 처리 시한인 13일도 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거구 획정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전병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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