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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매매 업소 무더기 적발…"첫 한미 공조 단속"

등록 2016.04.19 19:22

[앵커]
한국과 미국 경찰이 처음으로 합동 단속을 벌여 미국 뉴욕과 뉴저지에 있는 성매매 조직을 적발했습니다. 성매매 업소로부터 광고료를 받고 인터넷 광고사이트에 업소 정보를 올려주면 돈을 받아 챙긴 광고책도 구속됐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아파트에 들이닥칩니다. 곧바로 체포영장이 제시되고, 미국 내 성매매 업소를 광고한 일당이 검거됩니다.

[현장음]
"국제범죄수사대에서 왔는데, 왜 왔는지 모르시겠어요?" "광고물 올린 것 때문에요?"

미국 뉴욕에서 한국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업주와 이들 업소를 인터넷에 광고해준 일당 총 49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뉴욕와 뉴저지 등에서 한국 여성을 고용해 시간당 200달러 정도를 받고 성매매를 시켰습니다. 챙긴 금액만 16억 원에 가깝습니다.

피의자 / 광고책
"죄송합니다"

경찰 조사결과, 성매매 여성들은 대부분 90일 비자 면제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국적 한국인이었던 광고책들은 광고 수수료를 통해 슈퍼카를 타고다니는 등 호화생활까지 누렸습니다.

이충희 /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2팀장
"한미 수사기관의 첩보공유부터 직접 단속까지 진행한 최초 사례입니다."

미국에서 붙잡힌 업주와 성매매 여성들은 미국 수사당국의 사법절차를 밟은 뒤에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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