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9

여학생 실내체육실·탈의실 확충…체육활동 강화 방침

등록 2016.04.24 19:50

수정 2016.04.24 19:54

[앵커]
전국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있는 실내 체육실과 탈의실이 확충될 계획입니다. 교육부는 여학생들의 운동이 부족하다며 '여학생 체육활동의 날'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학생 탈의실이 없는 중,고등학교는 전국에 1천여 곳.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 입기도 합니다.

신의진 / 경기도 안성
"옷 갈아 입을 때나 어떤 시설이 따로 없어서 조금 불편했어요. (시설이 따로 없어요? 그러면 주로 친구들끼리 어디서 갈아입는지?) 화장실이나 교실에서 많이 갈아 입었죠."

체육복을 갈아 입는 것도 불편한데, 정작 체육시간에는 남학생들에게 밀려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탁지인 / 서울 상계1동
"체육시간에 그냥 남자애들은 축구를 하면서 놀고 여자애들은 그냥 그늘에서 쉴 때도 있었고"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운동은 요가나 댄스스포츠, 라켓 스포츠 등 대부분 실내에서 이뤄지는 종목입니다.

하지만 실내체육관이 없는 전국 중.고등학교도 4800여 곳. 여러 가지 이유로 운동이 부족한 여학생들을 위해 교육 방침이 바뀝니다.

남녀공학 학교에서는 매주 하루를 '여학생 체육활동의 날'로 정해 체육활동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2019년까지 체육관과 탈의실을 매년 200개씩 확충합니다.

교육부는 학교체육진흥법을 개정하고, 남녀 학생 체육수업 분리 진행과 여학생이 선호하는 스포츠클럽을 일정 비율 이상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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