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TV조선 단독] CJ헬로비전, 합병 앞두고 기업가치 부풀렸나

등록 2016.06.07 20:54

수정 2016.06.07 21:11

[앵커]
CJ 헬로비전의 기업가치 부풀리기 정황은 SK텔레콤에 매각을 앞두고 벌어졌기 때문에 더욱 의심스럽습니다. 계약 당시 산정한 인수 단가가 적정한지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데요. 정부가 인수합병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CJ오쇼핑은 지난해 11월 CJ헬로비전을 SK텔레콤에 파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총 규모는 1조원대였습니다.

당시 CJ 헬로비전의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주당 가격도 시세보다 2배나 높았습니다. 

CJ헬로비전은 계약 체결을 앞둔 지난해 7월부터 9월 분기 최대 실적인 3천 5백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2014년 말 최고점을 찍은뒤 하락세였지만 돌연 상승한겁니다.

인수단가가 결정되고 계약을 체결한 뒤 내놓은 이듬해 내놓은 4분기 매출은 2360억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경찰은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을 앞두고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기 위해 매출 조작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CJ헬로비전은 자체 조차 결과 해당 부서가 실적을 높이기 위해 2011년부터 4년동안 최대 6백억원 정도의 매출조작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매각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분식회계를 한 것은 아니었으며 담당자를 징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SK텔레콤과 CJ 헬로비전의 인수 합병을 심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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