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TV조선 단독] 문재인 팬카페 전화번호 수집 놓고 '갈등'

등록 2016.06.16 20:54

수정 2016.06.16 22:18

[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이들이 모인 팬 카페가 공식적으로 네개 있습니다. 이 모임들이 통합하면서 대표를 뽑는 선거를 하기로 했는데, 이게 과열돼 회원들사이에 크게 싸움이 붙었습니다. 결국 문 전 대표가 직접 나서서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문 전 대표에게 열성적인 지지자가 많기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공식 팬카페입니다. 오는 21일 4개의 팬카페를 통합하는 한 명의 카페지기 선거를 앞두고 회원들끼리 비난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한 회원이 "대선을 앞두고 제대로 활동하자"며 회원들의 전화번호를 수집하겠다고 나선게 시발이었습니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개인정보 남용"이라며 반발하자 이 후보는 전화로 "카페지기 선거에 출마하지 말라"고 협박당했고, 이 사실이 공개되자 회원들간에 인신공격전이 벌어진 겁니다. 전화번호 수집에 반대했던 후보는 집단 공격을 받고 결국 사퇴했습니다.

사태가 악화되자 문 전 대표가 나서 "카페지기 선거가 과열까지는 가지 않고, 무엇보다 뒤끝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윤태곤 /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배타적인 특권그룹을 형성한다든지 아니면 너무나 강경한 쪽으로 지지한 정치인을 몰고 갈 경우에는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사모'도 지난 2004년 팬카페 대표 퇴진을 둘러싸고 분란이 격화되면서 홍역을 치른 적이 있습니다.

TV조선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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