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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포커스] 새누리 백서 공개…"이한구 탓"

등록 2016.07.17 19:23

수정 2016.07.17 19:44

[앵커]
새누리당이 총선 석달이 지나서야 참패 원인을 분석한 백서를 냈는데, 완전 맹탕입니다. 도대체 누구에게 책임이 있다는 건지 알수없습니다. 친박의 이름도 슬그머니 빠졌습니다. 이제는 백서를 놓고 당권주자들의 책임공방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백서는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불통 공천'과 옥새 파동 등 당내 혼란을 참패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백서는 새누리당 인사의 입을 빌어 "이한구 위원장이 TV에 나올 때마다 표가 10만 표, 20만 표씩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이 위원장의 공천 학살이 총선 패배의 주 원인이라는 겁니다.

지상욱 / 새누리당 대변인
"국민은 새누리당의 패배 원인을 계파갈등, 즉 공천갈등, 불통, 자만, 무능…."

백서는 또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봉숭아 학당을 보는 것처럼 혼란의 끝판왕"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새누리당의 이미지와 별명에 대해선 '개누리당, 개저씨, 좀비정당, 앵그리버드당, 진박당'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옥새 파동'을 일으킨 김무성 전 대표나 친박계 인사들의 책임은 직접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진박 감별사 역할을 한 친박 좌장 최경환 의원과 욕설 파문을 일으킨 윤상현 의원도 빠졌습니다. 유승민 의원 등의 탈당과 복당에 대해선 양비론을 폈습니다.

백서는 현 정부의 실정과 무능도 지적했습니다. 인명진 전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은 "이대로는 새누리당 정권 재창출이 어렵고 남은 국정 성공도 어렵다"면서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탈당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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