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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최순실 의혹' 3차 압수수색…'감찰 누설 의혹' 이석수 전 특감 소환

등록 2016.10.28 16:44

수정 2016.10.28 17:05

[앵커]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 관계자들 주거지 등 8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두 재단의 대기업 모금을 주도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도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감찰 기밀 누설 혐의로 고발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도 조금 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나다.

장민성 기자,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특별수사본부는 오전부터 미르와 K스포츠 재단 관계자 주거지 등 8곳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최순실 씨가 단골로 드나든 스포츠마사지센터 원장이었던 정동춘 전 미르재단 이사장 집도 포함됐습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도 10시쯤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는 과정을 주도한 인물입니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오늘 검찰 조사에 앞서서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모금과정에 강제성은 없었는지, 재단 설립과 운영에 최 씨가 관여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씨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씨도 17시간 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고 씨를 상대로 최 씨의 페이퍼컴퍼니 더블루K를 통한 자금 횡령과 대통령 연설문 유출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 내용 누설 혐의로 고발된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도 오후 2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전 감찰관은 조선일보 기자에게 우 수석 관련 감찰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한 시민단체에 고발됐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우 수석에 대한 소환 일정은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 수석의 아내와 아들도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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