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뉴스9

청와대 경호 '3인방'…'세월호 7시간' 밝혀질까

등록 2016.12.08 19:58

[앵커]
보신건 처럼 경호 3인방은 박 대통령 주변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입을 열면, 세월호 7시간의 의혹은 쉽게 풀릴 수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경호실은 선발팀과 수행팀, 관저팀 크게 3개 조직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발팀은 대통령 외부 행사 때 미리 현장에 도착해 사전 보안 점검을 합니다.

수행팀은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어디를 가든 바로 곁에서 근접 경호를 맡습니다.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 머무는 시간에는 24시간 관저팀의 경호를 받습니다.

관저팀은 8시간씩 3개 조로 근무하며 하루 24시간 관저 출입자를 감시하고 대통령의 안위를 살핍니다. 그런데 안봉근 전 비서관이 발탁한 구모씨와 A씨, B씨 세 경호관이 모두 관저팀 소속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들 세 경호관은 각각 다른 조에 편성돼 24시간 돌아가며 박근혜 대통령을 밀착 경호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경호 3인방' 모르게 외부인이 청와대 관저를 출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셈입니다. 안민석 의원이 이 가운데 구순성씨를 국정조사 증인으로 신청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안민석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이 사람이 알고 있을 거란 내부 제보가 있습니다. 청와대 구순성 경찰관을 (증인으로 요청한다.)"

결국 세월호 당일 24시간 관저를 지킨 이들이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풀어줄 열쇠를 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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