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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순실 주변 인물 40명 재산내역 조회

등록 2016.12.29 07:12

수정 2020.10.07 14:10

[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베일에 쌓인 최순실 일가의 재산 추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최 씨와 최 씨의 친인척 등 40명의 재산내역 조회를 요청하고, 전담팀을 꾸려 재산 형성 과정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본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팀이 금감원에 재산 내역 조회를 요청한 대상 40명에는 최순실씨를 비롯해 언니 순득씨, 남편 정윤회씨 등 최씨 일가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최씨가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거나 해외로 빼돌린 재산, 그리고 상속재산이 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특히 최씨 일가의 재산 축적의 뿌리가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됐다는 의혹이어서 박 대통령의 재산 내역 역시 조회 대상이 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재산 추적 경험이 많은 변호사 1명과 역외 탈세 조사에 전문성을 갖춘 전직 국세청 간부 등이 포함된 전담팀을 꾸리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번 재산내역 조회가 강제적인 수사는 아니지만, 최씨 재산 추적의 첫 단추를 끼우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재산 내역 조회를 통해 불법성이 드러난 경우, 영장 발부 등 강제 집행 절차를 밟아 본격적인 재산 추적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구본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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