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4층 옥상에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고…긴박한 화재순간

등록 2017.02.04 19:12

수정 2017.02.04 19:29

[앵커]
삽시간에 연기가 번지면서, 메타폴리스 부속상가 건물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옥상으로 피한 시민들과 상인들은 에어메트로 뛰어내리고, 놀란 아파트 주민들도 옷가지도 제대로 챙겨입지 못하고 황급하게 대피해야 했습니다. 긴박했던 화재순간, 구본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1시쯤 꽝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야하는 고함이 들렸습니다. 곧바로 검은 연기가 꽉차면서 상가 3층은 암흑 천지로 변했습니다.

상가 입구는 수백명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건물 밖으로 대피하지 못한 시민 10여명은 4층 옥상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일부는 3층 창문을 깨고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 내렸습니다.

"아 어떡해"

상가내 병원에서는 불이 났다는 소리에 환자들이 수액을 매단채 뛰어나왔습니다. 대형마트로 장보러 나온 시민들도 긴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대형마트 직원
"훈련이 아니라 실제 불났다고 해서 옷도 안갈아 입고 고객님들부터 대피시키고 저희 나온거예요."

상가와 연결된 66층 고층 아파트 주민들도 대피 안내방송에 혼비백산했습니다. 엘리베이트로 급히 빠져 나오느라 주민들은 옷가지도 제대로 걸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다행히 아파트로 불이 번지지 않아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TV조선 구본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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