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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우 전 수석-김수남 총장 등과 전화 통화 확인

등록 2017.03.02 10:02

수정 2020.10.07 07:40

[앵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지난해 이석수 감찰 누설 의혹과 최순실 태블릿PC 보도 이후 김수남 검찰총장과 이영렬 중앙지검장 등과 여러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 분석기록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구본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김수남 검찰총장 이영렬 중앙지검장 등과 자주 통화한 사실을 찾아냈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우 전 수석이 지난해 8월 16일 밤늦게 김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17분 가량 통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우 전 수석에 대한 감찰사실을 언론에 누설했다는 한 지상파 방송 보도가 나간 직후입니다.

이 전 감찰관을 수사할 검찰의 특별수사팀이 출범하던 23일과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을 검찰이 압수수색하기 사흘전인 26일에도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두 사람의 통화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특검 수사에서는 우 전 수석이 이영렬 중앙지검장과 통화할 사실도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화시점은 지난해 10월 25일. 최순실씨 태블릿 PC 보도가 나온 다음날입니다.

특검은 당시 우 전 수석이 청와대에서 다른 수석비서관들과 태블릿PC 보도 대응 방안을 논의했었다는 관계자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우 전 수석은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간부들과 수시로 통화를 했지만 박 대통령이 첫 대국민 사과를 한 뒤에는 횟수가 줄어든 것으로 특검은 파악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TV조선 구본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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