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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공약 검증] 안보정책 분석…文 "남북대화" 安 "한미동맹"

등록 2017.04.19 19:59

수정 2017.04.20 09:09

[앵커]
오늘의 대선 공약 검증, 정치부 김경화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은 후보들의 안보정책을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북한에 대한 접근법은 후보별로 어떻게 다릅니까?

[기자]
접근법이 비슷한 듯 보이지만, 무게중심이 다릅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남북대화를 통해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하면서,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4자, 6자회담을 함께 추진하자는 쪽입니다.

[앵커]
문 후보는 남북대화에, 안 후보는 한미동맹에 무게를 싣는군요?

[기자]
네,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공약집을 보더라도 안 후보는  “한미 동맹을 강화한다” “한미연합 방위체제를 존속한다”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다”는 표현이 계속 나옵니다.  문 후보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다고 명시했지만, 한중, 한일, 한러등 주변국 외교도 비슷한 비중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선관위에 제출한 10대 공약에서 문 후보는 안보 공약을 4순위로 제시했고, 안 후보는 1순위로 내놨습니다.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입장입니다.

[앵커]
사드 배치 입장은 많이 수렴된 것 같아요.

[기자]
문 후보는 애초엔 사드 배치는 다음 정부로 넘겨서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가 대선 본선 국면에 들어서선 "북한이 핵실험을 또 한다면 사드 배치는 불가피하다"고 했습니다. 안 후보는 작년엔 사드에 부정적이었지만 올들어선 "사드 배치는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사드를 조속히 배치하자는 입장이고 유승민 후보는 사드를 추가로 더 도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홍준표 후보가 안보 독트린을 발표했죠?

[기자]
네, 홍 후보는 전술핵 재배치를 공약했습니다.

홍준표
"우리의 평화를 지켜낼 방법은 핵균형을 이루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힘의 우위를 통한 무장평화..."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후보는 전술핵 재배치에 반대하고, 유승민 후보는 찬성 입장입니다.

[앵커]
안보 공약은 후보별로 대비가 잘 되는 군요. 그런데 오늘 중년 일자리와 노동 공약도 있었다고요.

[기자]
문재인 후보는 오늘 5060 신중년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희망퇴직남용방지법을 제정해 고용‘갑질’을 없애겠습니다. 희망퇴직자 명단작성행위를 금지하고 비인권적 대기발령을 제한하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한국노총과 만나 최저임금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철수
“비정규직 대폭 줄이고 중소기업 임금을 높여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좋은 일자리로 만들겠다.”

[앵커]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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