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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6] 5당 주자 TV토론 올인…송민순 토론될 듯

등록 2017.04.23 19:47

수정 2017.04.30 14:53

[앵커]
잠시 뒤 8시부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첫 법정 TV토론이 열립니다. 정치부 김경화 기자와 관전포인트 짚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오늘 토론회도 국민적 관심이 높을 것 같은데, 후보들도 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야말로 '올인' 모드입니다. 대부분 후보가 오늘 오후 일정을 비우고, TV토론 준비에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늘 TV토론은 첫 법정 토론이면서 지난 19일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대본, 원고 없는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앵커]
토론 방식에 논란이 있었는데요?

[기자] 
네, 이번에도 시간총량제를 적용해 후보별로 총 18분의 자유토론 시간이 주어지는데요. 질문과 답변을 각자 18분 내에 조절해서 하는 방식이다 보니, 특정 후보에게 질문이 집중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있습니다. 방식을 바꾸자는 얘기도 나왔는데, 선관위는 이미 정해진 규칙인만큼 바꿀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오늘 토론회가 사실상 '송민순 토론회'가 될거라는 관측도 있네요?

[기자]
네, 오늘 토론은 외교안보와 대북정책, 정치개혁 방안 등이 핵심 주제입니다. 특히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공개한 문건, 오늘 민주당이 공개한 문건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2007년 11월 UN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 표 행사 결정 과정에서 북한의 의사를 물어봤는지가 쟁점이라, 문재인 후보에게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문 후보 측도 전략이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송민순 논란은 민주당 공개 문건으로 적극 반박하면서 근거없는 색깔론이라고 반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의 질문에 짧게 답하고 역으로 질문을 던지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에게도 햇볕정책, 대북송금에 대한 입장에 대한 추궁이 이어질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안 후보가 말한 대북송금의 공과가 무엇인지, 햇볕정책을 계승하는지 등을 두고 다른 후보들의 공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 후보측은 자신의 안보관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개혁 분야에서는 기존 양당 체제의 한계점을 부각시키면서, 대선 후 빅뱅과 협치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른 후보들의 전략은 어떻습니까.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 집중 공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돼지발정제 논란에는 직접 해명한다는 방침입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앞선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 검증에 주력했다면, 이번 토론에서는 자신의 강점인 안보와 정치개혁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대안과 비전을 강조하면서 선거제도 개혁 공약 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앵커]
후보들이 이렇게 TV토론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겠죠?

[기자]
네,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 TV토론의 영향력이 클 걸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TV토론 시청률이 26.4%를 기록했는데요. 오늘 토론은 그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법정TV토론은 28일 경제분야, 5월 2일 사회분야 순으로 총 세차례 진행됩니다.

[앵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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