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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4] 각 당이 보는 판세와 막판 전략은?

등록 2017.05.05 19:51

수정 2017.05.05 21:42

[앵커]
오늘 밤이 지나면 대선까지 3일 남았습니다. 각 당이 보는 막판 판세와 전략 짚어보겠습니다. 정치부 김경화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3일 발표된 마지막 조사까진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앞서가는 구도였는데 민주당은 그 구도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보는 거죠?

[기자]
네, 민주당은 안정적인 우위로, 승기를 굳혔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2-3위권 후보와 2배 가까운 차이로 우세를 보이는 상태에서 깜깜이 기간에 들어갔는데요, 이 블랙아웃 기간에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우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막판 보수 결집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상승세를 타긴 했지만, 문 후보와 격차는 여전하다는 게 민주당 주장입니다.

[앵커]
실수, 돌발변수를 없애라, 이런 전략인 것 같군요?

[기자]
네, 문재인 후보는 오늘도 "간절함을 끝까지 유지해 달라", "느슨해지거나 자만하면 안된다"며 몸조심, 입조심을 당부했습니다. 이미 지지층은 총결집했다고 보고, 부동층과 보수층에도 "문재인 믿어도 된다" 이런 메시지를 보낸다는 전략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판세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홍준표 후보 측은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고 있다, 즉, 1위로 치고 올라간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정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시킨다, 이런 전략입니까.

[기자]
김선동 종합상황실장은 "보수 지지기반을 튼튼히 다진 뒤, 지지율이 30%에 육박할 때를 기점으로 중도층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실시한 체 여론조사에서도 이런 추세가 보인다고 했습니다. 남은 기간 서민 정책을 발표하고 미래 세력임을 강조한다는 전략입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측이 보는 판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안 후보측은 선거 막판 들어 다시 '안철수냐 문재인이냐'에 유권자들이 집중하고 있다, '샤이 안철수'들이 돌아오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아직 문 후보에 뒤지는 것은 인정하지만, 막판 뒤집기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김성식 총괄선대본부장은 "문 후보가 40% 미만의 박스권에 갇혀있는 건 자명하다"면서, "유권자들이 차분히 안철수-문재인의 확장성을 비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막판 전략은 뭡니까?

[기자]
안 후보는 자신이 강점을 보이는 스킨십 전략, 걸어서 유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고요. 문재인-홍준표 후보를 동시에 공격하면서,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자, 이런 선거 초반의 메시지를 다시 강조한다는 전략입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측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유 후보측은 수도권과 젊은층에서 지지세가 높아지고 있다며, '소신 투표'를 독려한다는 전략입니다. 중도표가 움직이고 있고, 보수표가 홍준표 후보에 결집하는 것도 결국 한계에 부딪힐거라고 했습니다.

[앵커]
심상정 후보측 전략은 무엇입니까?

[기자]
네, 심상정 후보 측은 진보 성향, 젊은층을 집중 공략해 문재인 후보와 대결구도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과 차별화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홍준표 후보보다 많이 득표하겠다는 게 내부적인 계획입니다. 유승민, 심상정 후보 측 모두 두 자릿수 득표를 자신했습니다.

[앵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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