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군 부인의 갑질 뉴스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박찬주 육군대장 부부가 공관병에게 했다는 갑질, 갈수록 가관입니다. 박찬주 대장은 자기 아내가 여단장급이라며 감쌌고, 견디다 못한 공관병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5년 육군참모차장 시절 박찬주 대장의 부인은 공관병에게 관사에서 어떤 물건을 찾아오라고 시켰습니다.
하지만 공관병은 지시받은 물건을 못 찾았고, 질책이 두려워 자살을 시도했다고 군인권센터가 주장했습니다.
박 대장은 부인에게 질책을 받다 관사를 뛰쳐나간 공관병에게 "내 아내는 여단장급인데 예의를 갖춰야 한다"며 호통쳤습니다. 별 하나, 준장으로 대접하라는 직접적인 요구였습니다.
박 대장은 또 해당 병사를 최전방 GOP를 거쳐 다른 부대로 전출시켰습니다.
김형남 / 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
"병사들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고 이런 것들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환경에 놓여 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박찬주 대장에게 "부인을 조심시키라"고 경고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준범 / 육군 공보과장
"현재 감사가 진행 중에 있고, (박찬주 대장은)현재 임무는 수행 중에 있습니다"
박 대장 측이 "의혹을 모두 인정하지는 않는다"는 해명을 내놓자, 군인권센터 제보자들은 음성변조를 통해 언론에 직접 진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