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소량이라 안전?…"그래도 못믿겠다"

등록 2017.08.19 19:08

수정 2017.08.19 19:27

[앵커]
그런데 살충제 검출 농장이 지난 1년동안 생산한 달걀이 모두 6억개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골고루 나눠먹었다면 1인당 13개씩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걱정할 필요없다는 의사협회 발표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이 여전히 불안한 이유입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이 한해 먹는 달걀은 1인당 268개입니다. 살충제 검출 농장이 지난 1년동안 생산한 달걀은 6억2천만개였습니다. 국민 1인당 12.5개씩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여름이 본격화하면서 살충제를 치기 시작했더라도 1인당 2개씩 먹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의사협회는 하루 2개 정도면 위험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백현욱 / 대한의협 식품건강분과위원장
"잔류기준을 넘겼다 하더라도 인체에 곧바로 유해하진 않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에도 살충제를 썼다는 양심고백이 이어지면서 기초적인 통계조차 신뢰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유통기간과 경로도 알수 없습니다. 

농림부 관계자
"검출될 만큼 많은 양을 뿌린 시점은 또 언제냐. 기준허용치 이상의 계란이 몇 개가 유통됐다, 산출불가라고 봐요"

주말이 왔지만, 대형마트 달걀 판매대 앞에선 소비자들이 여전히 구매를 망설입니다.

이정미 / 서울 중림동
"먹어도 되는건지 미심쩍기도 하고요 불안한 마음을 아직까지 계속되는 것 같아요"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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