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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미 핵잠수함 도입 합의' 보도 부인

등록 2017.09.20 13:01

수정 2017.09.20 15:29

[앵커]
청와대가 미국 측과 핵 잠수함 도입에 합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어떠한 합의도 이뤄진 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유엔총회에 합의를 못내더라도 양국간 물밑 논의는 진행 중일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청와대가 핵잠수함 도입 논의에 대해서 아예 부정했어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한 일간지에서 "한·미 양국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이번 유엔총회에서 논의 뒤 적절한 시점에 공개될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청와대는 이에 대해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양국간 어떠한 형태의 합의도 이뤄진 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도 "양국간 실무 협의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핵추진 잠수함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데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먼저 핵잠수함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도 미국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을 만나 핵잠 도입 필요성을 언급해, 당장 이번 유엔총회에서 합의가 어렵더라도 실무 단위의 물밑 협상은 이미 진행 중일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어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전세계 분쟁 중단을 요구하는 휴전 결의안을 유엔총회에 제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나 관련 사실을 밝히고 북한 선수들 참가를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전 결의안은 11월 13일 유엔총회 표결을 통해 채택이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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