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뉴스9

6년 만의 여배구 맞대결…한국, '남북대결' 완승

등록 2017.09.20 21:46

수정 2017.09.20 22:17

[앵커]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 선수권 예선에서 북한과 6년만에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2년 이후 단 한 번도 진적이 없던 한국, 상대전적을 반영하듯 1세트는 압도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 2세트부터 완전히 다른 팀이 됐습니다. 김연경이 강력한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들자, '북한의 김연경' 정진심이 반격에 나서며 다시 점수차를 벌립니다.

남북 에이스의 치열한 접전, 하지만 역시 김연경이었습니다. 서브 득점으로만 3점을 기록하며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 2세트를 승리로 가져갑니다.

3세트초반은 정진심의 독무대였습니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코트를 휘저으며 한국을 흔들었습니다. 14-9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졌던 중반, 하혜진의 서브에이스와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추격에 나섰습니다.

팽팽했던 순간, 북한 선수가 때린 회심의 스파이크가 김수지의 손끝에 걸립니다. 김수지의 연속 득점으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고, 마무리는 김연경의 몫이었습니다.

김연경은 고비때마다 강스파이크를 코트에 내리 꽂으며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북한 에이스 정진심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6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습니다.

6년만의 남북대결에서 승리한 한국은 이틀 뒤 이란과 경기를 치릅니다. 세계선수권 본선 출전권을 얻기 위해선 최소 조 2위의 성적이 필요합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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