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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지진' 멕시코, 맨손으로 인명 구조…"여진 가능성 불안"

등록 2017.09.21 18:27

수정 2020.10.06 09:10

[앵커]
최악의 지진이 덮친 멕시코는 삽과 맨손으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여진과 건물 붕괴 우려에 중장비를 투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망자는 230명을 넘어섰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옥탑이 무너진 건물. 벽에도 거미줄처럼 금이 가 금방 무너질 듯 불안합니다. 폭싹 주저앉은 건물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였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어 구조와 복구에 중장비를 투입할 수가 없습니다. 생존자 구조 작업이 밤새 계속됐는데, 부상자가 구출될 때면 잠시나마 환호가 나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인간 띠를 만들어 구호품을 나르고, 구조대는 삽과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파헤칩니다.

무너진 학교 건물 아래 학생들이 생존해 있는 게 확인됐지만, 좁은 틈새로 물과 식량을 건네주며, 위에부터 차근차근 잔해를 치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마리오 바네가스 / 현장 관계자
"위험 구조물을 치우고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학교 강당에 급하게 대피소를 만들었지만, 식료품과 의약품이 부족한 데다, 전염병으로 인한 2차 피해 우려도 나옵니다. 멕시코 당국은 오늘로 확인된 사망자가 230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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