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성추행 피소' 김준기 회장 사임…동부그룹, 전문경영인 체제로

등록 2017.09.21 21:20

수정 2017.09.21 21:34

[앵커]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해 망신살이 뻗쳤던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창업주의 갑작스런 퇴진에 동부그룹은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장을 회장으로 선임하고 전문 경영인 체제로 바꾼다고 밝혔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48년간 동부그룹을 이끈 창업주 김준기 회장의 사임 발표문은 다섯 문장이었습니다. 주주와 임직원에 대한 사과와 함께 "개인의 문제로 인해 회사에 짐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물러난다"는 내용입니다.

동부그룹 관계자
"동부대우전자 대표이사신데 거기서 물러나시는 거죠. 그리고 회장하고. 회장님이 대표이사를 물러나더라도 다른 한 분의 대표이사가 계세요."

상습 성추행 혐의로 여비서로부터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진 지 이틀 만에 그룹 총수가 전격 사퇴하자, 동부그룹은 동부화재 고문인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장을 후임 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경영충격 최소화에 나섰습니다.

동부화재, 동부생명 등 그룹 주력사업이 금융 부문이라는 점이 고려됐다는 후문입니다. 건강상 이유로 지난 7월 말부터 미국에 체류중인 김 전 회장은 당분간 현지에 머무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너가 사임한 동부그룹은 계열사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해 이번 사태를 수습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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