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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700마리 4천명 행렬…'정조 능행차' 전 구간 첫 재현

등록 2017.09.23 19:50

수정 2017.09.23 20:09

[앵커]
조선 22대 정조대왕은 효심이 지극한 아들로도 유명하죠. 오늘 서울 도심에서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찾는 능행차가 재현됐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정조대왕의 발자취를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혜경궁 홍씨가 가마에 오릅니다. 정조는 말을 타고 길을 나섭니다. 말을 탄 호위무사를 포함해 왕실 행렬의 길이가 800m에 이릅니다. 222년 전 정조의 능행차 모습입니다.

랏챠니 부냐파스 / 태국
"전통의상이 너무 좋았어요. 저도 한복을 입어보고 싶어요."

정조는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을 거쳐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화성 융릉까지 59.2Km를 7박8일 동안 행차했습니다.

행렬은 어선을 이어 붙인 길이 310m짜리 배다리를 밟고 한강을 건넜습니다. 효자로 알려진 정조가 행차 중간에 어머니에게 수라상을 올리는 모습도 재현했습니다.

"옥체를 보전하셔야 하옵니다. 어서 드시지요."

서울시와 수원시, 화성시가 정조 능행차를 재현했습니다. 올해 능행차 행렬은 처음으로 전체 구간에서 열렸습니다. 말 690마리와 4천300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지금까지는 창덕궁에서 수원 연무대까지 47.6km가 최대 재현 구간이었습니다. 정조 능행차 행렬은 오늘 금천구 시흥행궁까지 행차를 한 뒤, 내일 오후 최종 목적지인 화성 융릉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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