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핵 실험장 근처 3.0 지진…中"인공지진" 韓 "터널 붕괴 가능성"

등록 2017.09.23 19:47

수정 2017.09.23 20:11

[앵커]
북한에서 3.4 규모의 지진이 탐지됐습니다. 핵실험장이 있는 길주군 풍계리가 진원지입니다. 중국은 폭발에 의한 지진이라고 했는데, 우리 기상청은 자연지진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채현 기자! 풍계리에서 지진이 일어났는데 핵실험일 가능성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중국 지진센터는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부근에서 오늘 오후 4시 29분 3.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0KM로 먼저 중국은 인위적 지진이 표층과 가까이 관측된다며 폭발로 인한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7차 핵실험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와 일본 당국은 핵 실험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우리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규모는 3.0이고, 자연지진의 특성을 보이는 P파와 S파가 동시에 관측된다고 했습니다.

또 인공지진의 근거인 음파가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과 국정원도 인공지진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다만 핵실험장 내부 터널이 붕괴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6차 핵실험 여파로 산사태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북한에서 6차 핵실험 뒤 2번 갱도가 일부 붕괴됐고 보수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문도 있었는데요. 갱도가 붕괴됐다면 방사능 유출이나 지하수 오염 우려도 제기됩니다.

일부 전문가는 핵 무기 초소형화 시험일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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