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美 B-1B 폭격기, 동해 NLL보다 북쪽으로 처음 출격

등록 2017.09.24 19:06

수정 2017.09.24 19:21

[앵커]
오늘 B-1B랜서가 NLL 이북지역까지 비행한 건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언제든 타격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괌에서 출격한 B-1B 폭격기가 주일미군 F-15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한반도로 출격했습니다. 이전엔 군사분계선 인근까지만 접근했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동해 북방한계선, NLL보다 더 북쪽에 있는 북한 공역까지 비행했습니다. 공역은 어느 국가 영공에도 해당하지 않는 공해 상공입니다.

미 국방부는 "21세기 들어 이번이 휴전선에서 가장 북쪽으로 멀리 간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경고한 '완전 파괴'가 외교적 수사만은 아니란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겁니다.

트럼프 / 미 대통령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은 없을 겁니다"

B-1B랜서는 출격 때마다 북한이 신경질적 반응을 보일 정도로 위력적인 전략무기입니다. B-52보다 두배 가까이 빨라 괌에서 2시간이면 북한을 도달합니다.

내외부에 61톤의 폭탄을 장착할 수 있어 재래식 무기만으로도 평양을 초토화할 수 있습니다.

유사시에는 24개의 핵폭탄도 탑재할 수 있어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에 강력한 군사대응 수단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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