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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사압박 강도 높인다…내달 항모 '레이건호' 한반도 출동

등록 2017.09.24 19:06

수정 2017.09.24 19:22

[앵커]
미국의 대북 압박은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전략 폭격기에 그치치 않습니다. 다음달에는 웬만한 중소 국가의 군사력에 버금간다는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가 한반도 해역으로 옵니다. 미국은 앞으로 전략자산 전개도 사후 조치가 아닌 선제적 대응으로 바꾼 것으로 전해집니다.

신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서 출항한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이 내달 한반도에 출동합니다. 핵 추진 항공모함인 레이건호는 60대 이상 항공기를 탑재하고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무장한 잠수함도 거느리고 있습니다.

레이건호는 한반도 해역에서 우리 해군과 합동 훈련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늘과 바다에서 동시에 북한을 압박하려는 겁니다. 한미일 미사일 합동 경보훈련도 실시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공군1호기 기내 간담회 (지난 22일)
"지금은 북한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압박하는 것 외에는 달리 다른 방법 없을 것 같습니다"

미 의회는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핵 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의 한반도 배치를 트럼프 행정부에 권고했습니다. 

미 국방 예산을 담은 국방수권법안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사일 방어능력 및 미 핵심 군사 자산의 전개 확산'이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22일, 한미정상회담 브리핑) 
"양 정상은 한국과 주변지역에 미국 전략 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도발 이후 전략자산을 일시 전개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선제적 전개로 압박 수위를 높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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