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핵감시기구 "北 지진 6차 핵실험 여파"…정부 "추가 분석 중"

등록 2017.09.24 19:13

수정 2017.09.24 19:23

[앵커]
어제 시청자 여러분 북한이 또 핵실험 한것 인가 해서 많이들 놀라셨을 텐데요. 북한 핵 실험장 근처에서 발생한 지진은 결론적으로 지난 6차 핵 실험에 따른 여파라는 국제기구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우리 정부도 자연 지진으로 보고 원인을 추가 분석 중입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실험금지조약기구는 어제 북한 풍계리 일대 지진에 대해 "인위적인 지진은 아니고, 6차 핵실험으로 인한 압력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분석 자료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6차 핵실험이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핵 실험으로 인한 핵실험장 갱도나 지반 붕괴 가능성을 밝힌 겁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어제 3.5 규모의 지진이 땅 속 5km 지점에서 발생했다며 사실상 자연 지진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 지진대망도 뒤늦게 '자연 지진'이라고 정정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자연 지진이 공식 입장"이라면서도 6차 핵실험에 의한 함몰 지진 가능성에 대해선 "원인을 추가 분석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춘근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위력이 큰 핵 실험을 하면 압력이 전파되면서 단층 같은 데서 응력이 축적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어느 정도 시간 지나면서 응성이 풀리면서 지진 형태로...."

6차 핵실험 직후 실제로 갱도 함몰로 2차 지진이 있었습니다.

김병기 /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4일) 
"실험은 2번 갱도에서 실험을 했는데, 확신할 수 없지만 2번 갱도 함몰 도 예상한다는..."

북한의 잇단 핵실험으로 풍계리 일대 지반이 약화되면서 추가 함몰과 방사능 유출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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