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뉴스9

신태용 "히딩크 때문에 힘들다"

등록 2017.09.25 21:47

[앵커]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히딩크 감독을 영입하자는 여론에 대해 힘들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축구를 돕고 싶다'는 히딩크 감독의 발언 이후, 공식석상에 처음 나선 현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다음 달 러시아, 모로코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른바 '히딩크 논란'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히딩크 감독님 때문에 제가 힘든 부분이 상당히 있는데요. 사심 없이 우리 한국 축구대표팀을 도와준다면 1% 거절 없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궈내며 러시아월드컵까지 임기를 보장 받았지만, 현재 여론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 히딩크 감독 쪽으로 완전히 돌아섰습니다.

이런 상황이 불편하기만 한 신태용 감독. 거취 관련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를 잡아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10월 평가전 이렇게 생각 안 하고 있었습니다. 목표는 2018 러시아월드컵이지, 이번 평가전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평가전에는 이청용과 지동원 등 그동안 소속팀에서 뛰지 못한 해외파 베테랑 선수들이 모두 발탁된 반면, 기대를 모았던 이승우와 백승호 등 '영건'들은 소속팀 적응이 우선이라는 이유로 제외됐습니다.

축구협회는 내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히딩크 감독에게 기술 고문 등의 공식 직함을 부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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