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정권 바뀌자 '제2 통진당' 부활 움직임…10월 15일 민중당 출범

등록 2017.09.26 21:12

[앵커]
새민중정당과 민중연합당이 다음달 '민중당'으로 통합합니다. 면면을 살펴보면 흩어졌던 옛 통진당 인사들이 한데 모이는 모양새입니다. '제2의 통진당'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내 정당인 새민중정당과 원외 정당인 민중연합당이 다음달 15일 '민중당'으로 합당해 출범식을 엽니다. 노동자와 농민, 서민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진보대통합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종오 / 새민중정당 의원
"진보대통합으로 언젠가는 우리도 정권 한번 쟁취해야 하지 않습니까?"

지난 3일 창당한 새민중정당은 옛 통진당 출신으로 울산 지역 무소속인 윤종오, 김종훈 의원이 주축이 됐습니다. 통진당 해산으로 의원직이 박탈됐던 김선동, 김재연, 오병윤, 이상규 전 의원 등은 작년 총선 때 민중연합당을 만들었습니다.

김선동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이 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김선동 / 전 통합진보당 의원
"촛불혁명의 정신을 이어가고 민중을 하늘처럼 섬기는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을 국민여러분 앞에 다짐하면서"

통진당 출신의 이들 인사들은 이번에 출범하는 민중당에서도 주축 멤버들입니다. 이 때문에 2014년 해산된 옛 통진당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원내정당인 새민중당을 중심으로 두 정당이 합당할 경우, 과거 통진당 세력이 사실상 원내로 재입성하게 되는 셈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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