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범죄를 막아야 할 경찰관이 성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경찰청 소속 순경이 영국에서 온 교환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경찰관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 A순경이 지난달 20일 영국 국적의 교환학생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B씨는 이날 새벽 홍대 거리에서 귀가하다 A 순경을 만났습니다. 

A 순경은 새벽 5시쯤 서울 홍대거리에서 자신의 차를 몰고 가다 길을 걸어가던 B씨에게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차에 태웠습니다.

이후 둘은 모텔에 들어가 8시간 가량 머물렀습니다.

모텔 주인
"외국인 여자래서. 우리는 경찰들 와서 외에는 다른 건 몰라요."

B씨는 다음날 A 순경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B씨는 함께 술을 나눠마신 뒤 A씨가 성관계를 요구했고 거부하자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A순경은 B씨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양측 다)조사하고 있는데 의견이 상반돼요. 강압적이다 아니다. 강압이 전혀 없었던 성관계다라는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조사를..."

A 순경의 소속부대는 최근 A 순경을 직위해제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경찰은 76명에 이릅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